가상 시나리오 27 · 재직 중 준비
사내 엑셀 스터디를 이끌던 분석가, 현업 데이터 실습을 들고 나서다
동료들과 하던 점심 엑셀 스터디가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습니다. 같은 데이터를 쓰는 동료에게 통했던 실습을, 업종도 수준도 제각각인 회사 밖 비전공 사무직에게도 통하도록 가상 데이터 한 장으로 다시 짠 과정을 따라가 봅니다.
- 이전유통사 데이터 분석가(재직 중)
- 지금엑셀·데이터 리터러시 강의 — 비전공 사무직 대상

이 이야기는 상담에서 자주 만나는 경로를 재구성한 가상 시나리오입니다. 인물·대사·그림(AI 제작)은 실제 인물이 아니며, 준비 기간과 결과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실제 출강 사례는 홈의 먼저 강단에 선 사람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지훈 씨가 이미 가진 것
강사가 되려고 새로 배울 것보다, 이미 가진 것을 강의로 바꾸는 일이 먼저였습니다.
매출·재고·고객 데이터를 매일 다룹니다. 실무자들이 실제로 막히는 지점이 어디인지 압니다.
점심시간 스터디를 꾸준히 이끌며 비전공자에게 설명하는 순서를 다듬어 왔습니다.
스터디원들이 메신저로 보낸 질문을 모아 두었습니다. 강의에서 다룰 주제 목록이 이미 있는 셈입니다.
강단까지 다섯 걸음
- 1고민
사내 스터디는 같은 데이터를 쓰는 동료라 쉬웠지만, 밖에서는 업종도 수준도 제각각입니다. 스터디원 한 명이 다른 부서로 옮긴 뒤 거기 데이터로는 배운 걸 못 쓰겠다고 한 말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무료 역량 진단에서 실무 역량은 강점, 다양한 교육생을 상대하는 진행 경험은 빈칸으로 나왔습니다. 기능을 더 아는 것보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 설명하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받아들였습니다.
- 2자산 정리
스터디 질문 마흔여 개를 '정리', '요약', '시각화', '해석' 네 묶음으로 나눴습니다. 회사 데이터는 쓸 수 없어 가상의 매장 판매 데이터 한 장을 새로 만들고, 그 한 장으로 모든 질문을 풀 수 있게 맞췄습니다. 날짜 형식이 섞인 칸, 빈칸, 중복 행처럼 실무에서 자주 만나는 지저분함도 일부러 넣었습니다. 데이터를 만드는 데 주말을 여러 번 썼지만, 이후 실습 문제를 만드는 일은 훨씬 빨라졌습니다.
- 3강의 설계
비전공 사무직 대상 6시간 과정을 네 묶음 순서로 짰습니다. 함수 설명보다 '이 표에서 지난달 잘 팔린 품목을 찾아보라' 같은 업무 질문을 먼저 던지고, 교육생이 방법을 찾게 하는 흐름으로 바꿨습니다. 실습 문제는 묶음마다 여섯 개씩, 쉬운 것부터 어려운 것 순서로 배치했습니다. 마지막 '해석' 묶음에서는 계산 결과를 상사에게 한 문장으로 말해 보는 연습을 넣었습니다.
- 4시강과 피드백
엑셀을 거의 쓰지 않는 지인 세 명에게 첫 묶음을 시연했습니다. '화면이 너무 빨리 넘어가서 따라가다 놓친다'는 말에 단계마다 멈춤 표시를 넣고, 따라 하기용 단계 카드를 따로 만들었습니다. 한 사람은 단축키를 말할 때 메뉴 위치도 같이 말해 달라고 했습니다. 제 손에 붙은 동작이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그때 알았습니다.
- 5첫 무대
회사에 겸업 신고를 마친 뒤 주말 공개 강좌에 보조강사로 먼저 섰고, 이어 한 중소기업 사무직 교육을 단독으로 맡았습니다. 보조강사 시절 교육생 자리를 돌며 막히는 지점을 메모해 둔 것이 단독 강의 준비에 가장 도움이 됐습니다. 단독 강의에서는 피벗 테이블 실습이 예상보다 훨씬 오래 걸렸습니다. 교육생들이 가장 오래 붙잡은 실습을 기준으로 다음 판의 시간을 다시 나눴습니다.
완성한 강의 한 편
업무 질문으로 배우는 엑셀 — 정리·요약·시각화·해석 · 엑셀을 가끔 쓰는 비전공 사무직 20명 안팎 · 6시간
| 시간 | 내용 | 진행 방식 |
|---|---|---|
| 0:00–0:30 | 오프닝 — 이 표에서 지난달 잘 팔린 품목은? | 가상 판매 데이터 · 각자 찾아보기 |
| 0:30–2:00 | 정리 — 빈칸·중복·섞인 날짜 다듬기 | 단계 카드 · 실습 문제 6개 |
| 2:00–3:30 | 요약 — 품목별·월별로 묶어 보기 | 피벗 테이블 · 실습 문제 6개 |
| 3:30–4:40 | 시각화 — 한눈에 보이는 차트 고르기 | 전후 비교 · 실습 문제 6개 |
| 4:40–5:40 | 해석 — 결과를 한 문장으로 말하기 | 실습 문제 6개 · 짝 발표 |
| 5:40–6:00 | 정리 — 내 업무 표에 먼저 써 볼 것 | 체크리스트 · 질의응답 |
첫 강의, 그날의 한 장면
단독으로 맡은 첫 교육, 교육생들이 노트북을 켜고 앉아 있었습니다. 오프닝 질문으로 지난달 잘 팔린 품목을 찾아보라고 하자, 몇 사람은 화면을 위아래로 한참 스크롤하며 눈으로 세고 있었습니다.
정리 묶음에서 섞인 날짜 형식을 한 번에 맞추는 방법을 보여 주자 여기저기서 짧은 탄성이 나왔습니다. 한 교육생이 매달 이걸 손으로 고쳤다고 말했고, 그 뒤로 교육생들이 자기 업무에서 막혔던 장면을 먼저 꺼내기 시작했습니다.
피벗 테이블 실습에서는 시간이 계속 늘어났습니다. 먼저 끝낸 교육생이 옆 사람 화면을 봐 주기 시작했고, 저는 그 모습을 보고 다음 실습부터 짝을 지어 서로 확인하게 했습니다.
강의실에서 받은 질문
- “함수를 외워야 하나요?”
- 외우기보다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문장으로 말할 수 있으면 된다고 답했습니다. 하고 싶은 일을 문장으로 적으면 맞는 기능을 찾기가 훨씬 쉬워진다는 것을 실습 문제로 보여 줬습니다.
- “회사 데이터가 너무 지저분해서 시작이 안 돼요.”
- 그래서 정리 묶음을 맨 앞에 뒀다고 답했습니다. 가상 데이터에 일부러 넣어 둔 빈칸과 중복을 다시 보여 주며, 분석보다 정리에 더 많은 시간이 드는 게 보통이라고 말했습니다.
- “AI한테 물어보면 엑셀을 몰라도 되지 않나요?”
- AI가 수식을 알려 줄 수는 있지만, 결과가 맞는지 판단하려면 데이터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아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결과를 한 문장으로 말하는 해석 연습이 그 판단을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제 손에 익은 속도가 교육생에게는 벽이었습니다. 화면을 멈추고 기다리는 시간도 실습 설계의 일부라는 걸 늦게 알았습니다.
— 지훈(가상 인물)이 그때의 자신에게
손에 남은 것
- 가상 매장 판매 데이터 1장
- 업무 질문 기반 실습 문제 24개
- 비전공자 6시간 과정 1개
이 경로에서 흔한 함정
- 기능 나열하기
- 함수 이름과 단축키를 쭉 소개하면 다음 날 남는 것이 없습니다. 업무 질문 하나에 기능 하나를 붙입니다.
- 회사 데이터 가져오기
- 가공했더라도 재직 회사 데이터는 쓰지 않습니다. 실습 데이터는 처음부터 만듭니다.
- 내 속도로 진행하기
- 매일 쓰는 사람의 속도는 교육생에게 너무 빠릅니다. 따라오지 못한 사람을 위한 중간 정리 시간을 둡니다.
나와 비슷한 출발점일까?
세 개 이상 해당하면 이 경로가 참고가 될 수 있습니다.
- 회사에서 데이터나 업무 도구를 매일 다룬다
- 동료에게 사용법을 알려 주거나 스터디를 이끌어 봤다
- 동료들이 물어본 질문을 모아 둔 기록이 있다
- 회사 밖에서 처음 보는 사람들 앞에서 가르쳐 본 적은 없다
- 재직 중에 주말이나 퇴근 후 시간으로 준비하려 한다
강사로에서라면
이 경로와 맞닿은 과정입니다. 어느 쪽이 맞을지는 상담에서 함께 정합니다.
이 경로에 대해 자주 묻는 질문
엑셀 강사는 자격증이 있어야 하나요?
엑셀·데이터 활용 기업 강의는 정해진 강사 요건이 있는 분야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의뢰처에 따라 관련 자격이나 강의 이력을 보기도 하므로 미리 확인해 두면 좋습니다. 강의의 차이는 대개 실무 사례와 실습 설계에서 납니다.
실습용 데이터는 어떻게 만드나요?
재직 회사 데이터는 가공하더라도 쓰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교육생 업종을 고려해 가상의 데이터를 새로 만들고, 빈칸이나 중복처럼 실무에서 자주 만나는 문제를 일부러 넣으면 실습이 현실에 가까워집니다.
보조강사부터 시작하는 게 도움이 되나요?
단독 강의 전에 진행 흐름과 교육생 반응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자리를 돌며 교육생이 어디서 막히는지 기록해 두면 자기 교안을 다듬는 데 바로 쓸 수 있습니다.
직장인이 강사 준비를 시작하려면 무엇부터 하나요?
회사 규정과 쓸 수 있는 시간이 사람마다 달라 정해진 순서는 없습니다. 보통 겸업 규정 확인과 사례·질문 정리처럼 혼자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합니다. 무료 역량 진단으로 강점과 빈칸을 먼저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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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문항 무료 진단으로 내 강점과 비어 있는 칸을 7분 안에 확인합니다. 상담 신청에는 24시간 이내 회신드립니다.
이 이야기는 상담에서 자주 만나는 경로를 재구성한 가상 시나리오입니다. 인물·대사·그림(AI 제작)은 실제 인물이 아니며, 준비 기간과 결과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실제 출강 사례는 홈의 먼저 강단에 선 사람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