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시나리오 06 · 퇴직·퇴직 예정
부대를 지휘한 중령, 민간의 언어로 팀워크를 다시 쓰다
부대 운영은 자신 있었지만 민간 기업 교육은 쓰는 말부터 달랐습니다. 해마다 낯선 장병을 한 팀으로 묶어 내던 지휘 경험을 군 용어 하나하나 회사의 말로 바꿔, 신입사원을 위한 4시간 팀워크 교육으로 번역해 가는 과정을 따라가 봅니다.
- 이전육군 중령 전역
- 지금조직관리·팀워크 강의 — 신입사원·저연차 직원 대상

이 이야기는 상담에서 자주 만나는 경로를 재구성한 가상 시나리오입니다. 인물·대사·그림(AI 제작)은 실제 인물이 아니며, 준비 기간과 결과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실제 출강 사례는 홈의 먼저 강단에 선 사람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성진 씨가 이미 가진 것
강사가 되려고 새로 배울 것보다, 이미 가진 것을 강의로 바꾸는 일이 먼저였습니다.
해마다 새로 전입해 오는 장병을 짧은 기간에 한 팀으로 묶어야 했습니다. 신입사원 교육이 풀려는 문제와 같습니다.
목표를 정하고 단계별로 숙달시키고 사후 강평을 하는 훈련 방식은 체험형 교육 설계와 구조가 닮았습니다.
훈련 중 계획이 틀어졌던 순간과 그때의 결정을 기억합니다. 팀이 흔들릴 때 무엇이 중요한지 보여 주는 재료입니다.
강단까지 다섯 걸음
- 1고민
전역을 앞두고 군 경력을 어디에 쓸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처음엔 리더십 강의를 생각했지만, 민간 리더 앞에서 군 지휘 경험을 말하면 거리감이 생긴다는 조언을 들었습니다. 무료 역량 진단에서도 조직 운영 경험은 높게, 민간 기업 맥락 이해는 낮게 나왔습니다. 그래서 대상을 신입사원으로, 주제를 팀워크로 좁혔습니다. 처음 모인 사람들을 한 팀으로 만드는 일이라면 제가 가장 많이 해 본 일이었습니다.
- 2자산 정리
지휘관 시절의 경험을 '처음 모인 팀이 겪는 문제' 기준으로 다시 분류했습니다. 역할 혼란, 정보 누락, 책임 떠넘기기 등 다섯 가지 장면을 골랐고, 장면마다 그때 무엇이 막혔고 무엇이 풀었는지를 적었습니다. 군 용어는 모두 회사에서 쓰는 말로 바꿨습니다. 작전은 프로젝트로, 강평은 회고로, 전입은 입사로 옮겨 대조표 한 장을 만들었습니다. 바꿔 놓고 보니 장면의 구조는 거의 그대로였습니다.
- 3강의 설계
신입사원 대상 4시간 팀워크 과정을 만들었습니다. 조별로 제한된 정보만 가지고 과제를 푸는 활동을 두 번 하고, 활동마다 15분 회고를 붙여 무엇이 막혔는지 스스로 찾게 했습니다. 첫 활동에서는 일부러 역할을 정해 주지 않고, 두 번째 활동 전에 조가 스스로 역할을 나누게 했습니다. 두 활동의 차이를 교육생이 직접 말하게 하는 것이 과정의 핵심이었습니다.
- 4시강·피드백
예비 강사 동기들 앞에서 활동 하나를 직접 진행해 보는 시강을 했습니다. '지시가 명령처럼 들린다'는 말과 '회고에서 강사가 먼저 정리하지 말고 교육생 말을 기다려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녹화본을 보니 침묵이 3초만 이어져도 제가 끼어들고 있었습니다. 진행 문장을 질문형으로 바꾸고, 회고 때는 속으로 열을 센 뒤에 말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 5첫 무대
교육회사 협력강사로 등록한 뒤 중견 IT 기업 신입사원 입문교육의 한 세션을 맡았습니다. 첫 활동에서 조마다 정보를 공유하지 않아 헤맸고, 저는 끼어들고 싶은 걸 참았습니다. 회고 시간에 교육생들이 서로의 역할을 짚어 내는 걸 보고, 강의보다 진행이 중요하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다음 판에서는 강의 슬라이드를 줄이고 회고 질문을 다듬었습니다.
완성한 강의 한 편
처음 모인 팀이 한 팀이 되기까지 · 입사 1년 이내 신입사원 30명 안팎(5~6명씩 조 편성) · 4시간
| 시간 | 내용 | 진행 방식 |
|---|---|---|
| 0:00–0:30 | 오프닝 — 처음 모인 팀이 겪는 다섯 가지 문제 | 강의 · 짧은 경험 나누기 |
| 0:30–1:30 | 활동 1 — 정보 조각으로 과제 풀기(역할 지정 없음) | 조별 제한 정보 과제 |
| 1:30–2:00 | 회고 1 — 무엇이 막혔나 | 조별 회고 · 전체 공유 |
| 2:00–3:00 | 활동 2 — 역할을 나누고 다시 풀기 | 조별 제한 정보 과제 |
| 3:00–3:30 | 회고 2 — 두 번의 차이는 어디서 왔나 | 조별 회고 · 전체 공유 |
| 3:30–4:00 | 정리 — 내 팀에서 내가 맡을 첫 역할 | 개인 작성 · 조별 공유 |
첫 강의, 그날의 한 장면
입문교육 셋째 날 오후였고, 신입사원들은 이미 여러 강의를 들은 뒤라 지쳐 있었습니다. 저를 소개하면서 '군에 오래 있었습니다'라고 하자 몇몇이 서로 눈짓을 주고받았습니다. 딱딱한 강의를 예상하는 눈치였습니다.
첫 활동이 시작되자 조마다 각자 받은 정보 조각을 들여다보기만 했습니다. 10분이 지나도 아무도 자기 정보를 소리 내 읽지 않았고, 한 조는 서로 다른 답을 들고 다투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교실 뒤에 서서 끼어들지 않았습니다.
회고 시간에 한 교육생이 '우리 조는 아무도 정리하는 사람이 없었다'고 말하자 다른 조에서도 비슷한 말이 나왔습니다. 두 번째 활동에서는 조마다 먼저 역할부터 나눴고, 과제를 끝낸 조에서 박수가 나왔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교육생들이 강사보다 서로를 보고 있었습니다.
강의실에서 받은 질문
- “팀에서 아무도 역할을 안 맡으려 하면 어떻게 하나요?”
- 누가 맡을지보다 무엇이 필요한지를 먼저 적어 보라고 답했습니다. 필요한 일이 보이면 대개 누군가 손을 든다는 걸 활동에서 직접 확인했다고 짚었습니다.
- “신입이 선배에게 정보를 달라고 해도 되나요?”
- 정보를 묻는 것은 팀을 위한 일이라고 답했습니다. 다만 무엇을 이미 알고 무엇이 비어 있는지를 정리해서 물으면 선배도 답하기 쉽다고 덧붙였습니다.
- “군대식 조직과 회사는 많이 다른가요?”
- 명령 체계는 다르지만, 처음 모인 사람들이 서로를 믿게 되는 과정은 닮았다고 답했습니다. 비유는 거기까지만 하고 바로 회고로 돌아갔습니다.


지휘할 때는 빨리 정리해 주는 게 능력이었지만 강의실에서는 기다리는 게 능력이었습니다. 침묵 열을 세는 연습이 슬라이드를 고치는 것보다 오래 걸렸습니다.
— 성진(가상 인물)이 그때의 자신에게
손에 남은 것
- 군 용어-회사 용어 대조표 1장
- 제한 정보 팀 과제 2종
- 신입사원 4시간 팀워크 과정 1개
이 경로에서 흔한 함정
- 군대식 비유 남발
- '전투', '작전' 같은 비유는 처음엔 흥미롭지만 반복되면 거리감을 만듭니다. 비유는 한 번이면 충분합니다.
- 통제하려는 진행
- 교육생이 헤매는 시간을 참지 못하고 개입하면 활동의 의미가 사라집니다. 기다리는 것도 진행입니다.
- 계급으로 신뢰를 얻으려 하기
- '중령 출신'은 소개 한 줄일 뿐입니다. 신뢰는 활동이 잘 굴러갈 때 생깁니다.
나와 비슷한 출발점일까?
세 개 이상 해당하면 이 경로가 참고가 될 수 있습니다.
- 군이나 제복 조직처럼 위계가 분명한 곳에서 오래 일했다
- 새로 들어온 사람들을 짧은 기간에 한 팀으로 묶어 본 적이 있다
- 훈련이나 연습을 설계하고 사후 점검을 해 본 경험이 있다
- 민간 기업의 말투와 문화가 아직 낯설다
- 말하는 강의보다 활동을 진행하는 쪽이 더 편하다
강사로에서라면
이 경로와 맞닿은 과정입니다. 어느 쪽이 맞을지는 상담에서 함께 정합니다.
이 경로에 대해 자주 묻는 질문
군 출신이 기업강사로 활동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요?
조직 운영과 훈련 경험은 체험형 교육 설계에 잘 맞습니다. 다만 군 용어와 비유를 회사의 말로 바꾸는 작업, 그리고 명령형 진행을 질문형으로 바꾸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팀워크 교육은 어떤 대상에게 주로 열리나요?
신입사원 입문교육, 신설 조직의 워크숍, 프로젝트 팀 구성 초기처럼 사람들이 처음 모이는 시점에 많이 열립니다. 대상에 따라 활동의 난이도와 회고 질문을 다르게 잡아야 합니다.
교육회사 협력강사는 어떻게 시작하나요?
교육회사마다 강사를 등록받는 방식과 기준이 다릅니다. 강사 프로필과 강의 소개서, 진행할 수 있는 활동의 예시를 미리 정리해 두면 등록 과정에서 설명하기 쉽습니다.
전역 전에 강사 준비를 시작해도 되나요?
재직 중에는 겸직 관련 규정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준비에 필요한 시간은 사람마다 다르니, 무료 역량 진단으로 지금 채워진 칸과 빈칸을 먼저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더 읽어 볼 가이드
35문항 무료 진단으로 내 강점과 비어 있는 칸을 7분 안에 확인합니다. 상담 신청에는 24시간 이내 회신드립니다.
이 이야기는 상담에서 자주 만나는 경로를 재구성한 가상 시나리오입니다. 인물·대사·그림(AI 제작)은 실제 인물이 아니며, 준비 기간과 결과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실제 출강 사례는 홈의 먼저 강단에 선 사람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