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료는 10년 동안 얼마나 올랐을까 — 강의 기록으로 본 흐름
15년 강의 기록으로 보면 시간당 교육비 중간값은 2012~2019년에 제자리걸음을 하다 2020년 한 번 꺾였고, 2023년에 한 계단 올라 2025년에는 2019년의 1.67배가 됐습니다. 오른 이유는 해마다의 인상이 아니라 주제·고객·재의뢰의 변화였습니다.

강의 기록으로 본 강사료 추이는 계단 모양입니다. 제가 2012년부터 써 온 강의 원장 2,000여 건에서 시간당 교육비 중간값은 2019년까지 8년 동안 거의 제자리였습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한 번 꺾였고, 2023년에 한 계단 올라 2025년에는 2019년의 1.67배가 됐습니다. 해마다 조금씩 오른 것이 아니라, 주제와 고객이 바뀐 해에 한 번에 올랐습니다.
이 글의 숫자는 제가 운영하는 나눔경영컨설팅의 강의 원장에서 나왔습니다. 금액은 쓰지 않고 2019년을 100으로 놓은 지수와 배율로만 보여 드립니다. 원장의 대부분은 제 강의이므로, 이 글은 한 기업강사의 15년 경력 곡선으로 읽는 것이 정확합니다.
강사료는 10년 동안 얼마나 올랐나요?
연도별 시간당 교육비 중간값을 2019년 기준 지수로 바꾸었습니다. 같은 해 안에서도 강의마다 단가가 다르므로 평균이 아니라 중간값을 썼습니다.
| 연도 | 지수(2019=100) | 대면 강의 비중 | 평균 1회 시간 |
|---|---|---|---|
| 2012 | 106 | 전부 대면 | 2.6시간 |
| 2014 | 94 | 95% | 2.6시간 |
| 2016 | 72 | 94% | 3.3시간 |
| 2018 | 111 | 89% | 3.0시간 |
| 2019 | 100 | 94% | 3.0시간 |
| 2020 | 83 | 54% | 2.6시간 |
| 2021 | 100 | 48% | 3.2시간 |
| 2022 | 111 | 57% | 3.2시간 |
| 2023 | 156 | 58% | 2.8시간 |
| 2024 | 139 | 72% | 3.5시간 |
| 2025 | 167 | 79% | 3.6시간 |
왜 8년 동안 제자리였을까요?
첫 8년은 강의 건수가 늘어난 시기였지 단가가 오른 시기는 아니었습니다. 이 시기 원장에는 대학·창업 지원 기관의 마케팅 강의와 공공기관 강의가 많았습니다. 원장 전체로 보면 공공기관과 교육·연수 기관의 시간당 중간값은 하이테크 제조나 IT 기업보다 낮은 편이었습니다.
공공기관 강의료는 구조상 잘 오르지 않습니다. 기관마다 정해진 등급표로 지급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2025년 기준은 일반(Ⅰ) 등급 외래강사에게 최초 1시간 23만 원, 초과 시간 12만 원을 줍니다. 지방자치인재개발원 2023년 기준의 1급도 최초 1시간 25만 원입니다. 강사의 실력이 늘어도 등급이 바뀌기 전에는 같은 금액입니다.
2016년의 낮은 지수도 같은 맥락입니다. 그해는 강의 건수가 많았고 1회 평균 시간도 길었습니다. 원장에서 5시간 넘는 강의의 시간당 단가는 2시간 이하 강의의 60% 수준이었습니다. 긴 과정이 많은 해에는 시간당 중간값이 낮게 나옵니다.
2020년에는 왜 내려갔을까요?
코로나19가 강의 방식 자체를 바꿨기 때문입니다. 2020년 대면 강의는 전년의 절반 가까이로 줄었고, 그 자리를 영상 촬영과 온라인 강의가 채웠습니다. 원장에서 그해 영상 촬영만 40건이었습니다. 강의를 놓치지 않으려고 새 방식에 맞춰 조건을 조정한 해였고, 그 결과가 지수 83입니다.
2023년에 한 계단 오른 이유는 무엇인가요?
물가 인상분을 매년 반영한 결과가 아닙니다. 무엇을, 누구에게, 몇 번째로 강의하는지가 바뀐 결과입니다.
- 고단가 주제로 이동 원장에서 시간당 중간값이 높은 주제는 디자인씽킹(전체 중간값의 약 2.4배), IR 컨설팅(약 1.7배), B2B마케팅(약 1.5배), AI(약 1.4배)였습니다. 디자인씽킹·IR 컨설팅·AI는 대부분 최근 3년에 몰려 있고, B2B마케팅은 최근 3년 동안 가장 많이 한 주제였습니다.
- 민간 고객의 비중 증가 바이오·IT·하이테크 제조 고객의 단가가 공공기관보다 높았습니다.
- 재의뢰와 경력 2023년은 강의를 시작한 지 12년째였습니다. 재의뢰 고객이 늘면서 단가를 다시 설명할 필요가 줄었습니다.
교육담당자 104명을 대상으로 한 2020년 컨조인트 연구는 외부강사를 고를 때 강의 경력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고 보고했습니다. 경력이 쌓이면 단가를 올릴 명분이 생기지만, 실제로 오르는 순간은 그 명분이 새로운 주제와 고객을 만났을 때였습니다.
다른 강사 기록도 방향은 같았습니다. 원장에 3년 이상 기록이 있는 강사들의 첫해 대비 최근 해 단가는 중간값 2.0배였습니다. 다만 표본이 적어 일반화하기는 어렵습니다.
지수를 내 강의에 적용할 때 주의할 점
최근 몇 년은 1회 평균 시간이 3.5~4시간으로 길어졌습니다. 그런데도 시간당 지수가 올랐다는 것은 실제 단가 상승이 숫자보다 컸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시간당 시세의 기준은 기업강사 강의료, 시간당 얼마가 정상일까에서 공공 기준표와 함께 볼 수 있습니다. 단가를 끌어올리는 또 다른 경로는 강사 수입원 6가지에 정리했습니다.
내 강의를 어떤 주제와 고객으로 옮겨 갈지 설계하는 일이 막막하다면, 강사로 양성과정의 심화과정에서 주제 포지셔닝을 함께 다룹니다.
오늘 할 수 있는 한 가지
이 글의 숫자는 어디서 왔나요?
| 자료 | 범위 | 집계 방법과 한계 |
|---|---|---|
| 나눔경영컨설팅 강의 원장 | 2012년 3월~2026년, 2,000여 건 | 연도별 시간당 교육비 중간값을 2019년=100 지수로 바꿨습니다. 교육비는 고객이 지불한 금액이라 강사 수령액과 다를 수 있습니다. 원장의 98%는 한 강사의 강의입니다. 물가는 보정하지 않았습니다. |
| 공공기관 지급기준 | 2023년·2025년 | 기관별 별표의 등급 금액입니다. |
| 컨조인트 연구 | 2020년, 교육담당자 104명 | 강사 선정 속성의 상대적 중요도입니다. |
자주 묻는 질문
강사료는 해마다 얼마씩 오르나요?
정해진 인상률은 없습니다. 15년 강의 기록에서는 8년 동안 제자리였다가 2023년에 한 번에 올랐습니다. 공공기관은 등급표가 바뀌거나 등급이 올라야 오르고, 민간은 주제와 고객이 바뀔 때 오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코로나19 때 강사료가 내려갔나요?
이 기록에서는 그랬습니다. 2020년 시간당 중간값 지수는 2019년의 83이었고, 대면 강의 비중은 54%로 떨어졌습니다. 2021년에 2019년 수준을 회복했고, 본격적인 상승은 2023년부터였습니다.
경력이 쌓이면 강사료를 올려 달라고 해도 되나요?
해도 됩니다. 다만 같은 고객에게 같은 강의로 단가만 올리기는 어렵습니다. 새 주제나 확장 과정을 제안하면서 새 단가를 적용하는 편이 받아들여지기 쉽습니다.
이 지수를 내 강사료 기준으로 써도 되나요?
방향을 보는 참고로만 쓰세요. 이 기록은 대부분 한 강사의 강의라 시장 전체를 대표하지 않고, 물가도 보정하지 않았습니다. 내 위치는 공공 등급표와 민간 시세를 함께 놓고 판단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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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강사의 수당 등의 지급기준(별표 6, 2025-03-31 시행)
- 지방자치인재개발원, 2023년 강사수당 및 원고료 등 지급기준
- 권윤정·이영민, 기업교육 강사 선정 요인에 관한 컨조인트 분석, 기업교육과인재연구 22(3), 2020
- 나눔경영컨설팅 교육 원장(2012~2026 강의 기록) 자체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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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2026). 강사료는 10년 동안 얼마나 올랐을까 — 강의 기록으로 본 흐름. 강사로. https://gangsaro.com/article/lecture-fee-tr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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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로 강사 가이드 · https://gangsaro.com/article/lecture-fee-trend · 김종혁 · 발행 2026-10-22